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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퍼시픽 본사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

by diary7290 2025. 2. 25.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이미지

 

안녕하세요.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큰 정사각형 큐브 형태와 수직 루버는 웅장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바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했습니다. 오늘은 그가 어떤 건축 스타일과 철학,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그의 생애와 배경

1953년 런던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어린 시절을 농장에서 보냈습니다.

'영국 킹스턴 폴리테크닉 (현 킹스턴 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후 '런던 건축협회 (AA)' 스쿨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건축을 공부하는 동안 건축에 대한 개념적 접근과 실용적 디자인을 결합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으며 졸업 후 '리처드 로저스'와'노먼 포스터'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사무실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1985년 런던에 자신의 건축 사무소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 사무소'를 설립했습니다. 

2. 건축적 특징과 철학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기능주의적 접근을 강조하는 건축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은 간결한 형태와 정제된 디테일을 바탕으로 하며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고 본질적인 공간 경험을 강조합니다.

  • 미니멀리즘과 단순성
    복잡한 형태보다 단순한 형태와 명확한 공간 구성을 선호합니다.
    건물의 구조와 재료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합니다.
  • 맥락과 조화
    새 건축물이 기존 도시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합니다.
    역사적인 건물과의 연결성을 고려한 복원 및 재해석 작업을 자주 수행합니다.

  • 재료의 정교한 사용
    콘크리트, 석재, 목재 등 자연스러운 질감이 드러나는 재료를 선호합니다.
    단순하지만 정교한 마감 처리를 통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합니다.

  •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
    공공 공간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람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합니다.
    지속 가능한 건축을 추구하며 에너지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건축 기법을 적용합니다.

3. 대표 건축 작품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박물관, 문화 시설, 상업 건축 및 주거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노이세스 박물관 (2009, 독일)'
19세기 건축가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슈튈러'가 설계한 박물관을 복원 및 재설계한 프로젝트입니다.
역사적 요소를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구조와 재료를 조화롭게 사용했습니다.
2011년 미스 반 데어 로에상 (EU 현대 건축상) 수상을 했습니다.

'헤파이스트 하우스 (2011, 영국)'
영국 조각가 '바버라 헤파워스'를 기리는 미술관입니다.
강가에 자리한 단순한 콘크리트 구조로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조각 작품과 자연광을 조화롭게 활용한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제임스 사이먼 갤러리 (2019, 독일)'
베를린 박물관 섬의 입구 역할을 하는 현대적인 건물입니다.
기둥과 대리석을 사용하여 기존의 신고전주의 건축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습니다.
박물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웨스트번드 미술관 (2019, 중국)'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협력하여 설계한 현대 미술관입니다.
중국의 전통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입니다.

4. 대한민국에 위치한 그의 건축물 '아모레퍼시픽 본사'

4-1. 건축 개념과 디자인 철학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용산에 위치한 새로운 본사 건물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 (2017) 하여 전통적인 한국 건축 요소와 현대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건축물을 완성했습니다.

'단순한 정방형 형태'
건물은 정사각형 큐부 형태로 설계되어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각형 구조를 통해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균형 잡힌 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방성과 자연 채광'
건물 중심부에는 세 개의 '대형 중정 (아트리움)'이 배치되어 있어 자연광이 내부 깊숙이 스며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중정은 한국 전통 건축에서 볼 수 있는 '마당'이라는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소로 업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자연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직 루버 및 파사드 디자인'
건물 외관에는 '수직 루버 (차양 장치)'가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직사광선을 조절하면서도 투명한 개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루버 디자인은 한국 전통 건축의 '창호'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공기를 조절하는 기능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단순한 사옥을 넘어 지역 사회에 열린 공공 문화 공간을 포함합니다.
저층부에는 갤러리, 강연장, 카페, 도서관, 상업시설 등을 배치하여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개방된 공간을 제공합니다.
옥상 정원과 내부 녹지 공간을 통해 친환경적인 요소를 도입했습니다.

4-2. 내부 공간 구성

중앙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자연광이 사무 공간으로 깊숙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도록 합니다.

저층부: 로비, 카페, 갤러리, 강연장, 상업시설, 도서관 등 공공 공간

중간층: 일반 사무 공간 및 회의실

상층부: 경영진 사무실, VIP 공간, 직원 복지 공간

옥상: 녹지 공간 및 휴식 공간

4-3.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요소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LEED 골드 인증(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으며 여러 친환경 설계를 반영하였습니다.

태양광 패널 및 에너지 절감 시스템 : 건물 외벽에 설치된 루버는 태양광을 조절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 채광 극대화 : 중앙 중정을 통해 인공 조명 사용을 최소화하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녹지 공간 조성 : 옥상과 내부 정원에 다양한 식물을 배치하여,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서울 도심 속 현대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사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건축을 결합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대적인 업무 공간과 한국 전통 건축의 요소를 결합하여 미니멀하면서도 기능적인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으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지속 가능한 건축 디자인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5. 그의 영향과 주요 수상 내역

  •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미니멀리즘과 기능적 건축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특시 역사적인 건축물 복원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건축이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보여주었다.
  • 현재도 그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건축과 공공성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그는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고 경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 프리츠커 건축상 (2023)
  • 왕립 건축가 협회(RIBA) 로열 골드 메달(2011)
  • 미스 반 데어 로에상(2011)
  • Mies Crown Hall Americas Prize (2018)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정제된 공간 감각으로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건축을 추구하며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철학을 통해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현대 건축의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과 공공 공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