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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미술관 교육 문화센터의 건축가 '렘 콜하스'

by diary7290 2025. 2. 24.

렘 콜하스와 리움 미술관 이미지

 

이전 포스팅에서는 리움 미술관 M1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 와 M2의 건축가 '장 누벨' 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리움 미술관의 마지막 건축가 '렘 콜하스'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움 미술관의 마지막 포스팅으로 세 건축가의 건축적 특징과 차이점 등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그의 생애와 배경

1944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그는 건축가, 도시 이론가, 교수,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지니고 있습니다.

2000년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대 건축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 한 명이며 건축뿐만 아니라 도시 연구, 이론,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건축을 하나의 고정된 형식이 아닌 변화하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렘 콜하스는 1975년 'OMA' 를 공동 설립하여 실험적인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그는 이론서 '광기의 뉴욕 (1978)' 을 출간하며 '뉴욕의 스카이라인과 도시 구조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 했습니다.

2. 렘 콜하스의 건축적 특징과 철학

'2-1. 도시와 건축의 관계 연구'

렘 콜하스는 도시 환경이 건축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하며 특히 '초대형 메가도시와 현대 건축의 관계' 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는 기존 건축의 지루한 전통적 개념을 깨고 '유동적인 도시 환경화 건축이 상호작용하는 방식' 을 탐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 도시의 문제 (과밀화, 경제적 불균형, 인프라 문제 등) 를 반영한 건축을 제안했습니다.

'2-2. 해체주의적 건축'

램 콜하스의 건축물은 전통적인 대칭과 질서를 따르지 않는 비정형적인 형태를 많이 사용하는데 선과 면이 불규칙하게 배치되며 유동적인 공간 구성과 비선형적 동선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과 해체주의 건축의 주요 특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3. 프로그램과 기능 중심의 설계'

그는 "형태가 기능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형태를 결정한다" 고 주장하며 기능적 요구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네모난 건물이 아닌 각 기능이 최적화된 독립적인 구조들이 조합된 형태를 선호합니다.

'2-4. 빅 박스 (Big Box) 이론'

렘 콜하스는 대형 쇼핑몰, 공항, 도서관 같은 초대형 건축물을 연구하며 단순한 박스형 건물 내부를 기능적으로 재배열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조로울 수 있는 대형 건축물을 내부적으로 동적이 공간으로 변화시켰습니다.

3. 대표 건축 작품

'CCTV 본사 (2012, 중국)'
중국 베이징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기존의 마천루 형태를 탈피한 독특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두 개의 타워가 서로 연결된 '거대한 루프 형태' 를 형성하여 건물 자체가 하나로 연결된 공간이 되도록 설계하였으며, 내부 공간이 개방적이고 다층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 국영 방송국의 개방성과 역동성을 반영했습니다.

'시애틀 중앙도서관 (2004, 미국)'
기존 도서관 건축과 달리 비대칭적이고 동적인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유리와 강철로 이루어진 다면체 형태로 외부에서 내부 구조가 보이도록 설계했으며, 내부는 책 보관 공간과 독서 공간을 계단식으로 배열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드 로테르담 (2013, 네덜란드)'
수직 도시 개념을 적용한 초고층 복합 건축물로, 하나의 건물 안에 주거, 사무실, 호텔, 상업 공간이 혼합되어 있는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세 개의 타워가 서로 다른 높이로 구성되었으며 도시의 흐름을 반영한 설계입니다.

4. 그가 설계한 리움 미술관의 '교육 및 문화센터'

렘 콜하스가 설계한 '교육 및 문화센터' 는 리움 미술관의 핵심 열할을 하는 연결성과 개방성을 강조하는 건축물로 설계되었습니다.

 

4-1. 렘 콜하스의 설계 개념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렘 콜하스는 기본적인 미술관 구조에서 벗어나 미술관, 문화시설, 교육 공간이 자유롭게 연결되는 유동적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방문자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다양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4-2. 투명성과 가변성

건물 외벽에는 유리와 철제 구조가 사용되어 투명하고 개방적인 느낌을 주며, 내부는 공간의 가변성을 고려한 설계로 다양한 전시 및 문화 행사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4-3. 중심적 연결 구조

렘 콜하스가 설계한 '교육 및 문화센터' 는 'MUSEUM 1(마리오 보타)' 과 'MUSEUM 2(장 누벨)' 의 중간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두 건물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선을 만들고 관람객의 이동이 원활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내부에 위치한 계단과 경사로는 자유로운 이동을 유도하며 엘리베이터나 계단처럼 기본적인 수직 이동 구조와는 다른 흐름을 창출합니다. 

4-4. 강렬한 콘크리트와 강철 구조

렘 콜하스는 주로 노출 콘크리트와 강철, 유리를 활용하여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장 누벨의 검은색 강철과 유리, 마리오 보타의 붉은 벽돌' 과 대비를 이루며 세 건물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도록 했습니다.

4-5. 동적인 내부 공간

렘 콜하스 특유의 비정형적 공간 구성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박물관처럼 닫힌 공간이 아니라 공간과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시간과 날씨에 따라 내부 공간의 분위기가 변하는 효과를 줍니다.

4-6. 실험적인 계단과 동선

중앙 계단은 비대칭적이고 렘 콜하스만의 독창적인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방문자의 이동 경험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콜하스의 대표작인 '시애틀의 중앙도서관' 이나 'CCTV 본사' 에서 보이는 '흐름을 강조하는 건축' 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렘 콜하스'는 건축을 하나의 고정된 형식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와 도시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나는 개념으로 바라봅니다. 그는 기능 중심의 설계, 도시, 비정형적 공간 구성을 통해 현대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전통적인 개념을 깨고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건축가를 넘어 도시 이론가, 연구자, 저술가로서도 현대 건축계에 싶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건축은 미래 도시와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 중입니다.